가수 조성모(37)가 15년 만에 매실음료 CF모델이 됐다.

조성모는 1999년 매실CF에서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너를 깨물어 주고 싶어"라는 대사로 화제가 됐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그의 인기에 힘 입어 유행어가 됐다.

조성모가 광고모델로 활동 할 당시 초록매실 매출액은 소비자가 기준 19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콜라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 조성모/뉴시스

조성모는 지난달 tvN 'SNL코리아'의 코너 '매실의 추억'으로 이 CF를 스스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매실음료 업체는 조성모가 'SNL 코리아'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청객들이 마실 '초록매실' 700여개를 보냈다. 조성모의 콘서트에도 2000여개를 지원했다.

매니지먼트사 품엔터테인먼트는 "조성모와 초록매실의 관계가 화제가 되면서 초록매실 광고 재계약을 요청하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쳤다"면서 "매실음료 본사로 전화를 걸어 조성모와의 모델 재계약을 요청하는 소비자가 있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조성모는 27일부터 9월7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카페인'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