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항공권 판매 전문 여행업체 탑항공이 이달 1일자로 폐업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탑항공은 자사 홈페이지에 "대내외적인 경영악화로 이달 1일자로 폐업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1982년 설립된 탑항공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항공권 판매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여행업계의 경쟁이 과열되며 판매량이 감소했고, 최근에는 BSP(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 발권을 부도처리했다. 이후 제3자 대항구입 형태인 ART 발권 영업을 지속해 왔지만 끝내 폐업 결정을 내렸다. 

업계는 탑항공의 경영이 악화된 원인으로 인터넷 기반 경쟁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환경과 항공권 발권 대행 수익 구조 변화에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탑항공의 폐업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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