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던 심현희 씨가 별세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故 심현희 씨의 비보가 전해졌다.

이날 MC 임성훈은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께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저희 방송을 통해 사연이 소개된 후에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셨던 심현희 씨가 재활 치료를 받던 중 머리 부분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도 치료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던 과다 출혈로 문제가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사진=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캡처


신경섬유종(피부와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나타내는 유전자 질환)을 앓는 심현희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은 2016년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2살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해 13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심현희 씨는 병이 악화돼 이목구비의 형태를 잃게 됐다. 

심현희 씨는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았고, 수술 1년 후인 2017년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