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진성이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97년 '님의 등불'로 데뷔한 가수 진성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진성은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내가 바보야', '태클을 걸지마' 등 다양한 곡을 발표했지만 20여년의 긴 무명 생활을 겪었다. 2008년 발표한 '안동역에서'가 뒤늦게 빛을 보면서 마침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기쁨도 잠시, 그는 2016년 말 돌연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이날 '마이웨이'에서 진성은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암입니다'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혼이 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요즘에는 암에 좋은 약도 많이 나오고 초기에만 발견하면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관념이 있어서 사실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다행히 초기 판정을 받고 치료에 몰두, 지금은 완치 단계까지 왔다고. 진성의 아내 용미숙 씨는 "남편이 항암 약을 먹으니 당 수치가 올라간다. 이제 당 수치와의 싸움이다. 돼지감자를 사서 썰어 말려 끓였다. 그 전부터 남편의 건강을 챙겼는데,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신경 쓴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남편의 건강을 위해 민간요법에 의존하게 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