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7일 방북을 앞두고 북한의 대미 협상 실무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중국, 러시아를 방문하고 연쇄 회동을 갖는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4일 "최선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 외무성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조중(북중) 쌍무협상과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조로(북러) 쌍무협상, 조중로(북중러) 3자 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최선희 부상은 이날 오후11시35분경 평양발 베이징행 고려항공을 이용해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고, 북한 대사관 영접을 받아 공항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반도 평화, 비핵화 협상 국면으로 전환된 후 북중러 3자 협의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최 부상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달 10일 임명된 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동행해 이번에 처음 방북한다.

최 부상이 중러 방문 일정을 마치고서 비건 대표와 처음으로 대면할지 주목된다.

   
▲ 사진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017년 10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 비확산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