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76대 등록...전체누적판매 1087%↑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우디·폭스바겐이 수입차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를 재개한 지 불과 7개월여밖에 안 됐지만, 적극적인 할인 공세와 벤츠·BMW의 물량 부족을 틈타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두 브랜드의 판매량을 합치면 수입차 전체 1위다.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상위권을 휩쓸었다. 

   
▲ 아우디 A3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총 신규등록 대수는 8월보다 10% 감소한 1만7222대였다. 특히 수입차 업계 선두를 다투는 벤츠와 BMW의 신규등록 대수가 각각 3019대와 2383대에 그쳤다. 벤츠는 전달보다 35.6%, BMW는 13.9% 감소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아우디는 전달 대비 13.3% 증가한 2376대를 팔았고, 폭스바겐도 판매량이 25.1% 늘었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벤츠·BMW를 뛰어넘는 수입차 전체 1위다. 

두 브랜드는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A3 40 TDI가 2247대 판매돼 1위를,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SI가 1912대 팔려 2위를 차지했다. 불과 7월까지 상위에 랭크됐던 BMW와 벤츠의 520모델과 E300은 각각 4위(412대)와 5위(410대)로 주저앉았다. 

벤츠와 BMW는 새 기준에 맞춰 인증이 완료된 모델들이 투입되면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시장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수입차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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