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여름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채솟값 등 '밥상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10% 이상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곡물 등 농산물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1.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1%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8월 폭염·폭우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2.4% 올라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체 농산물 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12.0% 상승, 전달(7.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10.7% 올랐는데, 전달(12.0% )보다 상승세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기·수도·가스는 1.8% 하락했다. 전기료 인하 효과가 종료되면서 전달보다 인하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는 1.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8%포인트 밀어올렸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폭우 영향으로 채소·과일 가격이 상승했고 전기료 한시 인하 효과 종료로 물가상승 폭이 확대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