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SK가 자회사 리스크 감소로 그동안의 주가 부진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SK의 주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 주가 하락 및 그룹 지배구조 이슈 등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에는 환율 강세 및 파라자일렌(PX) 마진 하락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유가 상승 및 PX 마진 상승 등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SK건설 및 SK네트웍스 역시 자산 정리 과정 완료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해 흑자전환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SK E&S의 경우 올해 원가경쟁력으로 발전 가동률이 높은 광양발전소와 오성발전소의 정상화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셰일가스 수입에 따른 발전단가가 하락하게 되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증가에 탄력을 받으며 가치 체인 본격화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자회사 리스크와 지배구조 이슈 등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펀더멘탈(기초체력)에 주목할 시기"라고 덧붙였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