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1604건 발생해
사상자만 2840명…경기도 뺑소니 최다 지역 오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도망간 뺑소니 사고 건수가 지난해에만 160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뺑소니는 총 1604건으로 하루 평균 4.4건씩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55명, 부상자는 2783명 등으로 총 28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사고 건수와 사상자는 경기도가 415건, 721명을 각각 기록해 가장 많았고 서울은 193건에 350명, 충남 138건에 216명, 인천이 102건에 196명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사상자 중 사망자 비율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망자 비율은 1.9%였지만 2012년 1.2%, 2013년 1.4%, 2014년 1.5%, 2015년 1.5%, 2016년 1.6%씩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별 사망자 비율은 전남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이 3.0%, 부산 2.6%, 경북 2.4%, 충남 2.3% 순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내고 피해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도 도주하는 건 살인과 다름없는 범죄다"며 "뺑소니 발생시 신속한 범인검거를 통해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반드시 주지시켜 '뺑소니 제로(0)화'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