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 지역의 1인당 근로소득이 전국 시·도 가운데서 유일하게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한 2016년 귀속 울산 지역 노동자의 1인당 평균 총급여는 407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급여로 4000만원이 넘는 지역은 울산이 유일했다.

울산 지역은 조선·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설비들이 밀집돼 있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2016년부터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울산 지역의 1인당 평균급여는 전년보다 40만원 줄었다. 2015년 51만원 줄어든 데 이어 2년째 감소세다.

2015년에는 경남·제주 등 총 3개 지역의 평균급여가 줄었지만 2016년에는 울산 지역만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원욱 의원은 "2016년 이후 조선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종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확충, 일자리 창출 등 노력을 가속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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