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지역구의원 배출됐으면 한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이 28일 오전 11시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에서 전주시민들과 만난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광주시 광주공원에서 ‘돗자리 공감 마당’을 열고 ‘상생·공존의 정치와 새누리당의 미래’라는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갖는다.

김무성 의원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인 줄 알았는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오랫동안 쌓인 우리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가 그대로 드러났다. 저는 대통령을 도와 우리 곳곳에 숨어있는 구악과 구태를 척결하고 적폐를 청산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의원이 당대표 경선에서 내세운 ‘과거 대 미래’라는 슬로건은 특정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제시한 것임을 천명할 예정이다.

   
▲ 새누리당 대표경선에 나선 김무성의원은 28일 전북과 광주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호남은 선친이 운영하는 전남방적공장과 모친의 묘소가 있는 곳"이라며 전남북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관심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의원은 “지난해말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묘를 전북 익산에 모셨다. 선친께서 전남방직을 운영했는데, 공장부지가 지금의 광주 무등경기장 바로 옆에 있었다. 호남은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호남과의 인연과 애착을 밝힐 예정이다.

김무성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전북에 유치하고 새만금개발청을 출범시키는데 기여를 했다. 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성공을 위해 석창교차로 건설 사업비 400억원을 확보해주기도 했다.

김의원은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훌륭한 정치인이 많이 배출됐는데, 앞으로는 새누리당 간판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새누리당이 전국 정당이 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할 방침이다.

김무성 의원의 ‘돗자리 공감마당’은 깨끗하고 투명한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뜻에서 당과 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당원,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마당’으로, 이번 호남 일정은 경기, 대구경북, 부산경남, 대전충청에 이어 다섯 번째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