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드FC의 강자 권아솔(32)이 화제의 대결을 벌였던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와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싸잡아 거침없이 조롱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는 UFC 229가 열렸고 메인이벤트로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맥그리거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빕이 4라운드까지 가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맥그리거를 제압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하빕은 UFC 11연승, MMA 통산 27경기 무패 기록를 이어갔다. 맥그리거는 개인 통산 4번째 패배를 안았다. 

이 경기 후 권아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맥그리거와 하빕, 그리고 UFC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먼저 권아솔은 패한 맥그리거에 대해 "맥그리거 너는 끝까지 쓰레기였다"면서 "실력이 없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기대하고 본 게 내 잘못"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종합격투기를 양아치판으로 만들더니 결국 경기 끝에서조차 너의 양아치적인 본 모습을 숨길 수가 없구나. 100만불 토너먼트 끝나면 한번 싸워 줄려고 했더니 네 실력이 이렇게 드러나는구나"라고 비아냥거렸다.

몇 시간 후 권아솔은 승자가 된 하빕도 저격했다. 권아솔은 "하빕인지 개밥인지 네가 그때 기자회견 그놈이구나. 이번에 맥그리거 이긴 애. 네 형(샤밀)은 내가 죽여줄게"라는 글을 올렸다.

이전에도 권아솔은 맥그리거가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붙는다는 소식에 종합격투기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돈만 생각하는 장사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권아솔의 이런 SNS 글들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자 권아솔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글을 또 다시 올렸다. 그는 "이러니까 내가 ufc에 안가는거다!"라면서 "에이전트들이 몇번씩 ufc 가자고 연락왔을 때 거절한게 나 권아솔이다. 자존심 없이 빌붙는 놈들, 실력도 안되면서 빌붙는 놈들 아무나 가는데를 내가 헐값에 왜가냐?"고 UFC의 자존심을 긁는 발언을 이어갔다.

권아솔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4강전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둘의 승자가 권아솔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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