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권고수준 이행...LCC와 단순비교 부적절해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대한항공은 8일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우주방사선 피폭량이 다른 항공사 승무원 대비 높다는 정치권 지적에 대해 "비행 중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높지 않다"고 해명했다.

   
▲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단거리 위주의 국내 저가항공사(LCC)와의 단순 비교는 맞지 않다"며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장거리 노선 운항 비중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 법에서 정한 피폭 한도인 년간 50mSv, 5년간 100 mSv (연 평균 20mSv) 뿐만 아니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권고하는 연 6mSv도 초과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인의 경우도 일상생활에서 공기, 토지, 음식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과 우주방사선 등에 의해 연간 약 2.5~2.95mSv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된다"며 "흉부 CT 1회 촬영 시의 방사선 피폭량은 1년간 뉴욕~인천 노선 항공기를 약 81회 탑승해야 가능한 수치"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연방항공청이 권고하고, 국제적으로도 가장 많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우주방사선 계산 프로그램 'CARI-6M'을 사용 중"이라며 "2009년 12월 한국천문연구원 연구보고서에서도 “CARI-6M의 계산 결과 값을 신뢰 할 수 있다”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월 승무원 개개인의 최근 12개월간 누적방사선량을 계산해 사내 임직원정보사이트에 등재하며, 비행 근무 편성 시 개인별 누적방사선량이 6mSv를 초과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며 "승무원 요청 시 건강상담과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등 승무원 피폭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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