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강의 지원과 함께 금융회사 견학 등 현장체험 기회도 제공해 경제적 자립 지원

금융감독원은 27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법무부와 '소년원생 및 보호관찰 청소년의 실용경제금융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금감원은 소년원생 및 보호관찰소의 지도·감독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심어주고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금감원은 전문강사를 파견해 경제·금융 관련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며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4만8000여명의 청소년들이 강의를 듣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금융감독원은 27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법무부와 '소년원생 및 보호관찰 청소년의 실용경제금융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금융감독원 제공

강의 주제는 금융과 의사결정, 수입·지출 관리, 저축과 투자, 신용과 부채 관리, 위험 관리와 보험 등으로 4시간씩 구성된다.

금감원은 강의 지원과 함께 금융회사 견학 등 현장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며, 소년원학교 교사와 보호관찰기관 직원 등을 상대로도 연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소년원 학생과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보듬어 안고 다함께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년원생이나 보호관찰을 받는 청소년들이 다시는 범죄로 나아가지 않고 미래의 주역으로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충실한 인성교육과 경제교육, 취업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