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김정화가 '뉴논스톱' 촬영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은 '청춘다큐 다시, 스물' 뉴논스톱 2부로 꾸며진 가운데, 박경림이 김정화를 찾아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스물'은 지난 2000년부터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청춘시트콤 '뉴논스톱'의 주역들인 박경림,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이민우, 김정화, 정태우 등이 약 16년 만에 모여 촬영한 다큐멘터리.


   
▲ 사진=MBC 스페셜 '청춘다큐 다시, 스물' 방송 캡처


'뉴논스톱' 종영 후 박경림을 처음 만난 김정화는 '뉴논스톱'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언니, 오빠들의 기억에 내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였다. 나는 굉장히 어렵게 하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행복하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는 저 사람들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때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고 숨겨왔던 속내를 눈물로 고백했다.

김정화의 충격적인 고백에 박경림은 오열하기 시작했다. 그는 "'뉴논스톱'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미안하다"며 힘들었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 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김정화는 "데뷔를 하고 활동을 시작하려던 찰나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그때는 엄마의 빈자리가 컸던 것 같다"며 "그때는 표현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걸 이야기해버리면 무너질 것만 같은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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