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에 하루 만에 하락하며 1990선을 내줬다.

코스피 지수는 27일 전 거래일(1995.05)보다 6.54포인트(0.33%) 내린 1988.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4.15포인트(0.21%) 내린 1990.90에 출발했다. 뚜렷한 모멘텀(상승동력) 부재로 지수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개인은 884억원, 외국인은 774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708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64억원, 비차익거래로 706억원이 유입돼 87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19%), 통신업(-1.28%), 비금속광물(-1.22%), 전기전자(-1.06%) 등이 뒷걸음질쳤다. 반면 전기가스업(1.10%), 섬유의복(0.79%), 운송장비(0.3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SK하이닉스(-2.56%), SK텔레콤(-2.28%), NAVER(-2.00%), LG(-1.2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전일 전기요금 인상 유보 방침으로 급락했던 한국전력(1.21%)은 반등에 성공했다. 연비논란에 휩싸인 현대차(0.22%)도 소폭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30.04)보다 1.39포인트(0.26%) 오른 531.4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16.2원)보다 2.8원 내린 1013.4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49포인트(1.39%) 내린 1만5095.00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4분 현재(한국 시각) 3.30포인트(0.16%) 오른 2041.98, 홍콩H지수는 34.12포인트(0.33%) 내린 1만302.9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