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최정우 회장의 해외 판매 독려에 힘입어 세계 1위 해양풍력 구조물 제작사 EEW그룹에 후판 판매 100만톤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독일 EEW그룹 본사에서 크리스토프쇼게 EEW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서영기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그간 EEW그룹이 포스코 후판 제품에 보여준 신뢰와 누적 판매 100만톤 초과 달성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에 깊이 감사 드리며, 앞으로 양사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토프쇼게 회장은 먼 곳까지 방문해 자리를 마련해 준 포스코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최고 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그룹


80년 역사를 가진 SAW 강관 비즈니스 선도 기업인 EEW그룹은 에너지 산업 부문에 완성도 높은 SAW 강관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한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포스코와 거래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EEW그룹의 대구경 강관 제작기술에 포스코의 후판 기술이 더해졌으며, 2015년에는 한국에 제 2공장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포스코와의 협력 관계도 더욱 강화해 오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EEW그룹 등 해외 유수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후판 제품 판매를 확대해 왔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가 엑손모빌과 사우디 아람코 등 오일가스 산업 부문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성장 중인 풍력 산업 등 신수요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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