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최순실씨의 태블릿 PC와 관련한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JTBC와 손석희 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변희재(44·사진) 미디어워치 대표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법원에 보석을 요청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변씨는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에게 보석을 청구했다.

변씨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자신의 저서와 미디어워치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손 사장과 JTBC 기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됐다. 

   
▲ '태블릿PC 관련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29일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변씨는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후 파일을 조작해 최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말해왔다.

변씨는 "국과수는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결론 내린 적이 없다. 그동안 손 사장의 거짓말을 지적한 것뿐이며, 손 사장 가족의 신변을 위협한 적도 없다. 경찰에 신고하고 연 집회였고 폭력 행위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나 주거 제한,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등 다양한 조건으로 피의자를 일단 석방하는 제도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