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내가 가장 부족했다"에 이영표 "대표팀은 실패" 일침

벨기에전 패배로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감독이 "내가 가장 부족했다"라는 발언을 한 가운데 이영표가 홍명보호에 일침을 가했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0-1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홍명보 "내가 가장 부족했다"에 이영표 "대표팀은 실패'/사진=SBS, KBS 화면 캡처

홍명보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월드컵에 나오기 위해서는 내가, 감독이 가장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고 앞으로는 더 도전하고 발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누군가 나에게 '2014 브라질월드컵이 실패냐'고 묻는다면 '실패'라고 말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16강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은 실패한 것이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어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다"라며 "경험했다는 게 좋은 의미가 있지만 (월드컵은) 경험보다는 보여주는 자리다. 월드컵에 경험을 쌓으러 오는 팀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또 "이번 월드컵은 축구계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K-리그에서도 잘하기 위해 뛰었으며 좋겠다"는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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