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사임 의사를 밝힌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유력 거론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렇게 하면 족벌정치를 했다는 받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및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의 유엔대사 임명설에 대해 "나도 들어봤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방카가 다이너마이트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고 있으나 그렇게 한다면 난 족벌정치를 했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방카가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재 많은 사람들을 후보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수많은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며 "나는 후임이 되지 않을 것이고 대통령이 헤일리 대사 뒤를 이을 훌륭한 후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 2월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모습./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