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의원 "2년 사이 북한 조업 어선 2배"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어선들이 북한 해역으로 들어가 오징어를 '싹쓸이' 조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해를 통해 북한 해역으로 들어가는 중국어선이 올해 9월말까지 1098척이었다.

중국어선의 동해 북방수역으로 이동한 척수는 지난 2015년 870척에서 2017년 1711척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남한의 오징어 어획량은 급감했다.

오징어 어획량이 2012년 18만1408톤에서 작년에는 8만7024톤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

생산금액은 같은 기간 5488억7600만원에서 4926억58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어획량 감소에 따라 오징어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치어까지 '남획'하는 중국어선들이 오징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준호 의원은 "해경이 본부에서 청으로 다시 독립한 만큼, 우리 어민들과 수자원 보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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