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더 나은 보금자리론'의 출시 3개월간 이용실적이 190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1일 출시된 이 상품은 제2금융권의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 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정책형 상품이다.

이를 활용하면 제2금융권에서 연 5%대 변동금리 일시상환 조건으로 빌린 주택담보 대출을 연 3%대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이 상품은 금리 인하 효과가 있어 출시 당시 정부의 기대가 높았지만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미미했다.

금융위원회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더 나은 보금자리론의 대출 건수는 190건, 금액은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6월 27건, 37억원 어치 판매됐으며 7월은 77건, 95억원, 8월은 86건, 97억원어치 팔렸다.

이 상품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비율이 높거나 짧은 시간에 빌려 쓰려는 수요가 많아 더 나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