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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루과이 한 번 이겨보나? 세계 5위, 1무6패 열세 넘으려면 '월드컵 독일전처럼'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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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0-12 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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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한국축구가 우루과이라는 높은 벽을 넘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비교할 때 모든 면에서 열세에 놓인 것은 분명하다. FIFA(세계축구연맹) 랭킹이 한국은 55위고 우루과이는 5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7번 싸워 1무 6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평가전의 의미 그대로 한국은 세계랭킹 톱5 안에 드는 우루과이를 맞아 현재 전력이 어떤지,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갈 새로운 자원은 누가 있는지, 강팀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질식수비'라 불리는 우루과이 수비진을 어떻게 뚫어볼 것인지 등을 두루 점검하게 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렇다 하더라도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 그것도 6만5천석이 모두 팔려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꽉 메울 대관중 앞에서 한국대표팀이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넘을 수 없는 것일까.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상대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명백하게 열세에 놓인 세계적 강호 우루과이를 이기는 방법을 한국축구는 이미 알고 있다. 불과 3개월 여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은 세계랭킹 1위팀 독일을 2-0으로 꺾은 바 있다.  

월드컵 무대와 친선경기의 성격이 다르지만 어차피 승부를 걸고 맞붙는다. 한국대표팀이 우루과이에 미리 주눅 들 필요도 없고, 6만여 홈관중의 응원 열기 속 가진 기량을 쏟아부으면 좋은 결과를 바라볼 수도 있다.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우루과이, 파나마전)에 소집된 대표팀은 '벤투호 2기'라 불린다. 지난 9월 A매치 때는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 선발을 기존 자료와 추천에 많이 의존했고, 벤투의 색깔을 입힐 훈련 시간도 많지 않았다. 이번 2기 대표팀은 전적으로 벤투 감독의 의중에 따라 선수 선발이 이뤄졌고, 지난 8일 소집 후 벤투 감독이 원하는 전술에 맞춰 훈련을 진행해왔다. 

물론 손흥민 기성용 등 러시아 월드컵 출전 멤버가 주축이 됐지만 새로 선발됐거나 모처럼 대표 복귀한 선수들도 몇 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를 이겨보기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1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는 강한 상대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 혼을 담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혼을 담은' 축구. 바로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에게 독일을 격파해 전세계를 놀라게 할 때 보여줬던 것이다. 독일전 당시 대표선수들은 하나같이 사력을 다해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을 했고, 위기 때면 수비수들은 온몸을 던졌다. 골키퍼 조현우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잇따른 선방쇼를 펼쳤고, 김영권과 손흥민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뽑아냈다. 

단순히 열심히 뛴다고 꼭 승리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상대와 1대1 대결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고, 개인기가 뒤지면 협업 플레이를 통해 모자란 부분을 커버해야 한다.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전지역 압박 플레이를 강화해야 하고, 막강한 우루과이 수비진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세트피스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도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지휘하면서 후방에서부터의 강력한 빌드업을 거듭 강조하고, 세트피스를 통해 슛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는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서 최근 골을 못넣고 있는 손흥민이 시원한 골을 터뜨렸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표팀의 새로운 골잡이로 떠오른 황의조가 벤투호에서도 골 넣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대표 복귀한 석현준이나 한국축구의 미래인 황희찬의 골, 또는 전혀 뜻밖의 선수가 터뜨리는 골도 좋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아시아게임 금메달을 계기로 모처럼 한국축구 부흥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상암월드컵구장 6만5천석 매진으로 축구팬들의 우루과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우루과이를 시원하게 이기면 좋겠지만, 0-0으로 비기는 것보다는 골을 넣고 비겼으면 좋겠다. 지더라도 화끈한 투지를 보여주며 악착같은 플레이로 6만5천 관중에게 아쉬움보다는 희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손흥민도, 기성용도, 막내 이승우도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다. 바로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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