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6차 회기간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 가속화 차원에서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장관회의 이후 한 달여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김 본부장을 포함해 16개국 장·차관이 참석한다.

이들은 연내 실질타결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8월 장관회의 이후 상품·서비스·투자 양허협상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연내 성과목표 패키지' 달성을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연내 실질타결을 위한 잔여 쟁점 해소 차원에서 각국이 기대수준을 상호조정하고, 국별 이익과 민감성을 함께 감안한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RCEP 타결이 아세안·인도 등 유망시장에 대한 교역 및 투자 다변화와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간 경제통합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확충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부는 합리적인 절충안 모색을 통해 RCEP 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이바지하면서 우리 핵심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RCEP은 세계 인구의 절반과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메가톤급 경제 블록으로, 협정이 체결될 경우 상대적으로 개방수준이 낮은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큰 폭의 추가자유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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