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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남북경협, 제재 풀리거나 예외적인 용인 때 비로소 가능”
“2차 북미정상회담, 북 비핵화 동시에 미 상응조치 통 큰 합의 기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 북 비핵화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서 시작”
승인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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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0-12 17: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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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하루 앞둔 12일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 발표된 ‘싱가포르 성명’에 따라 북미간 종전선언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화 완성과 동시에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의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서서히 완화해나가는 것까지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BBC 서울 특파원 로라 비커의 ‘북한에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하려고 준비 중인데 제제 국면을 어떻게 풀어나가려고 하나’는 질문에 “남북 간의 본격적인 경제협력은 이 제재가 풀리거나 또는 제재에서 남북 간의 경제협력이 예외적인 조치로 용인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본격적인 경제협력은 그 제재의 완화에 따르되, 그때까지 경제 협력을 위한 사전 준비들을 미리 해 두자는 것”이라며 “공동 조사, 공동 연구, 또 앞으로 방안들에 대한 협의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한편으로는 북한에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라는 옳은 선택을 할 경우에 북한의 경제적인 번영이나 아주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라는 것을 북한에게 분명하게 제시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그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진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UN의 제재는 아시다시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따라 점점 강화돼 왔다.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계속 실천해 나가고,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까지 왔다고 판단되면 그때는 UN의 제재들이 이렇게 완화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유럽국가들의 지지와 때로는 중재 역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은 지금까지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려는 우리 정부의 목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그런 지지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싶고, 앞으로 그 프로세스가 많이 남았고, 때때로 어려움도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유럽에서 지속적으로 그 프로세스에 대해서 지지해 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유럽은 거의 대부분 나라들이 북한과 수교 관계를 맺고 있고, 여러 교류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 남북 대화나 또는 북미 대화가 교착에 빠질 경우에 이란 핵협상에서 유럽이 아주 창의적인 그런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중재했듯이 (남북‧북미 대화에서도) 그런 역할도 EU가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유럽은 유럽석탄철강공동체로부터 시작해서 지금 EU에 이르기까지 통합의 길을 걸어왔다. 앞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전체의 다자평화안보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저는 유럽의 통합의 역사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 유럽의 통합의 역사와 노력에 대해서도 지혜와 경험을 많이 나눠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당부했다.

   
▲ 오는 13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영국 BBC방송과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청와대


이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인물인지’를 묻는 질문에 “세번의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전 세계인들이 직접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아주 젊지만 이 가난한 나라를 발전시켜야겠다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었고, 또 아주 예의바르고, 솔직담백하면서 연장자들을 제대로 대접하는 그런 아주 겸손한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중에 누가 더 일하기 편한지’라는 질문을 받고 “두 사람 모두 나름대로 독특한 스타일들이 있지만 서로 결단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고 비핵화가 논의되고 있다. 실무적으로 타임 테이블((timetable)을 두고 대화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크게는 완전한 비핵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큰 결단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중’을 언급한 발언데 대해 ‘미국의 승인’을 발언한 것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은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까지 국제적인 경제제재가 큰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런 국제적인 제재 공조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관계는 그와 별도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노력들도 국제적인 제재의 틀 속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는 일정한 단계까지 우리가 국제 제재에 대해서 한미 간에 긴밀히 협력하고, 보조를 맞춰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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