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발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제조업의 시황과 매출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4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조업 시황과 매출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며, 4분기에는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3분기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시황은 92에서 88로, 매출은 93에서 88로 떨어져 2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악화, 200에 가까울수록 개선을 의미한다. 100은 전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뜻한다.

3분기 BSI가 나빠진 원인은 수출(94)이 전분기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86)가 전분기(90) 대비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96)와 경상이익(86) 역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고용(96)과 자금사정(87)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 제조업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자료=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은 4분기에 시황과 매출이 각각 92와 95를 기록, 3분기 대비 더욱 나빠질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3분기 대비 하락이 예상되며, 고용도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설비투자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3분기 ICT(101)가 유일하게 매출 BSI 100을 넘었으며, 4분기에는 대부분이 100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 BSI가 100까지 하락하고, 중소기업도 전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계업종(79)의 부진 심화를 우려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