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사진=현대상선 ㄷㄷ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부가 현대상선에 연내 8000억원을 투입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매년 누적된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진 현대상선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와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현대상선 정상화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연내 8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면 현대상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지난 7월 출범한 해양진흥공사가 절반인 4000억원씩 인수하는 방식이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5년간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부산신항 4부두 지분 매입, 컨테이너 박스 150만개 구매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5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내 수혈되는 출자금과 정부의 추가 선박금융지원 등을 합하면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2020년까지 산업은행과 함께 현대상선을 공동관리하고 이후에는 관리 권한을 넘겨받아 구조조정을 주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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