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가 시즌 최종전에서 멀티포를 가동하며 지난해 자신의 홈런 개수를 뛰어넘었다.

러프는 13일 넥센 히어로즈와 대구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러프는 넥센 선발 안우진의 4구째 패스트볼을 간결한 스윙으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삼성에 3-0 리드를 안긴 선제 3점포.

   
▲ 사진=삼성 라이온즈


넥센이 2회초 박병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후인 2회말. 1사 2, 3루에서 러프의 두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러프는 이번에는 넥센의 바뀐 투수 해커를 상대로 2구째 바깥쪽 빠른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러프의 연타석 3점홈런으로 스코어는 단번에 7-1로 벌어졌다.

이로써 시즌 31, 32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장식한 러프는 지난해 31홈런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뛰어넘으며 KBO리그에 더욱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6타점을 쓸어담아 시즌 124타점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 시즌 자신의 기록과 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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