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역전 승리로 연패를 막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류현진은 선발 4⅓이닝 2실점하고 일찍 물러났으나 팀 역전승으로 패전을 면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0-3으로 뒤지다 7회 2점을 만회하고 8회 저스턴 터너의 역전 투런포가 터져나와 일궈낸 승리였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13일) 1차전 5-6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5회를 못 채우고 물러났으나 왈칵 무너지지는 않았고, 다저스는 불펜 싸움에서 앞서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까지는 류현진과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거듭된 호투 속에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밀워키였고, 홈런에 의해서였다.

5회말 류현진은 1사 후 8번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류현진이 홈런을 맞은 직후 9번타자인 투수 마일리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자 밀워키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밀어붙였다. 로렌조 케인이 좌측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홈런도 허용하고 투수 마일리에게만 2안타를 맞는 등 흔들리자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라이언 매드슨을 구원 등판시키고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매드슨이 고의4구로 만루작전을 펼친 가운데 내야땅볼로 실점하며 류현진의 책임주자 한 명이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밀워키는 6회말에도 트레비스 쇼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 안정권으로 접어드는가 했다.

하지만 다저스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7회초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맥스 먼시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가 엮어지자 코디 벨린저가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다. 피더슨의 빗맞은 행운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황금찬스가 이어졌다.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을 당한 후 오스틴 반스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3으로 바짝 추격했다. 여기서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동점 내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공격력이 살아난 다저스는 8회초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테일러의 내야안타 후 저스턴 터너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단번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후 불펜 총력전을 펼쳐 역전극을 연출했다. 라이언 매드슨, 알렉스 우드, 딜런 들로로, 페드로 바에즈, 케일럽 퍼거슨, 마에다 겐타가 줄줄이 등판했고 9회말에는 캔리 잰슨이 마무리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우드가 솔로포를 맞고 1실점한 외에는 다즈서 불펜은 릴레이 호투했다.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5⅔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역투가 빛을 잃었다.

한편, 2차전까지 1승씩을 나눠가진 다저스와 밀워키는 오는 16일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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