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가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발빠르게 선수단 정리 작업에 나섰다. 

SK 구단은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임준혁, 김대유, 허건엽과 포수 이윤재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각자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SK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다. 포스트시즌 준비로 바쁜 가운데서도 페넌트레이스 최종일이었던 13일 LG전을 앞두고 힐만 감독의 재계약 고사 소식을 알린 데 이어 전력 외 선수들의 방출에 나서는 등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도 시작했다.

   
▲ SK에서 웨이버 공시로 풀려나게 된 임준혁. /사진=SK 와이번스


임준혁은 인천 숭의초-동산중-동산고를 거쳐 2003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베테랑 우완이다. 2015년 9승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활약을 한 뒤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213경기 등판해 19승 22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김대유는 좌완 사이드암이라는 희소성으로 다른 팀들이 눈여겨볼 만한 투수다. 지난해부터 사이드암으로 피칭 폼을 바꿨다. 올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퓨처스리그 32경기 등판해 1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4순위로 지명돼 SK에 입단한 허건엽은 퓨처스리그 12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9.28을 기록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55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은 포수 이윤재는 올해 퓨처스리그 40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2할4푼7리 2홈런 1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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