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코리안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김창호 원정대장 등에 대한 시신 수습 작업이 이르면 14일 오전부터 진행된다.

가파른 협곡에 위치한 베이스 캠프에서 지난 13일 소형헬기를 동원한 항공수색 결과 원정대의 시신들을 발견했지만,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수습은 이뤄지지 못했다.

본격적인 수습은 오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전문 수습팀이 대형 헬기를 타고 현지시간 오전 6시 반, 우리 시간으로 9시45분경 수도 카트만두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이후 2시간 반쯤 뒤 포카라 사고 현장에 도착해 전문 수습팀이 시신 수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고 현장은 카트만두에서 헬기가 아닌 차량으로 이동하면 사흘 이상이 걸리고 일반인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깊은 계곡이다. 헬기가 착륙하기도 어려운 험한 지형이라 구조대원들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시신을 장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지에 산사태로 낙석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까지 좋지 않으면 헬기 접근조차 어려울 수 있다.

정부는 네팔당국과 협력해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수도인 카트만두로 옮긴 뒤 한국으로 운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 2명을 현지에 파견했으며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네팔 히말라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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