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 시즌 10승대 투수를 5명이나 배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산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2016년 스스로 세웠던 시즌 최다승인 93승과 타이기록을 이루는데 성공하면서 두산은 또 하나 진기록도 완성했다. 바로 두자리 승수 투수 5명을 배출하게 된 것.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이영하는 6⅔이닝을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0승(3패)을 채웠다. 이영하의 호투에도 두산 타선이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해 0-1로 끌려가면서 승리투수가 여의치 않아 보였다. 하지만 7회초 두산이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고, 8회와 9회에도 추가점을 뽑아 5-1 승리를 거두면서 이영하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지난해 3승을 올렸던 이영하는 기량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는 10승 투수로 우뚝 섰다.

   
▲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두산 후랭코프, 린드블럼, 이영하, 유희관, 이용찬.(좌측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두산 베어스


이로써 두산은 후랭코프(18승)-린드블럼(15승)-이용찬(15승)-유희관(10승)에 이어 이영하까지 10승대 투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5명이나 두자릿수 승리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이와 같은 최강 선발투수진 때문이라는 사실이 기록으로도 확실히 증명됐다.

한 팀에서 한 시즌 10승대 투수를 5명이나 낸 것은 1992년과 1993년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전신)에 이어 통산 세번째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두산은 이제 홀가분하게 상대팀을 기다리면서 통합우승 준비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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