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 등 수익형부동산 최상층 특화설계 적용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아파트 단지에 적용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최상층 특화설계가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에도 등장하고 있다.

주택시장으로 집중된 규제의 반사이익으로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쏟아지는 가운데 타 단지와의 차별성을 갖추기 위한 방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총 2513실 모집에 삼송지구 내 최다 청약건수인 9648건이 접수되며 평균 3.84대 1, 최고 70.5대 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이 오피스텔은 각 블록의 최상층에 루프탑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했다. 직접 요리를 해 실내외 테이블 세트에 앉아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세부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9월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그랑시티자이2차 단지내 상가 '파크 에비뉴'도 입찰에 나서 평균 143%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계약 하루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지상 1~2층으로 구성된 상업시설 파크 에비뉴는 2층 일부 점포에 시화호 조망권을 극대화시키는 테라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 최근 공급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들은 입주기업 내 근무자들을 위해 별도의 휴게공간으로 옥상정원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광명역세권에 공급한 'GIDC 광명역'과 반도건설이 지난 7월 성남 고등지구에 공급한 '반도 아이비밸리' 등이 대표적이다.

   
▲ 고덕역 대명벨리온 19~20층 상층부에 조성될 예정인 스카이커뮤니티. /사진=대명건설


연내에도 최상층 특화설계를 적용한 수익형부동산이 공급이 예정돼 있다. 먼저, 대한토지신탁과 파인건설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에 지역 최초의 수익형 투자상품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를 10월 중 선보인다.

단지 최상층에는 피트니스를 마련, 바다조망을 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 18층, 총 313실(전용면적 21~55㎡) 규모이며, 레지던스형 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로 공급된다.

같은달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에는 오피스텔 503실, 상업시설로 구성된 '고덕역 대명벨리온'이 공급된다. 최고 20층 규모의 이 단지는 상층부에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수탁하는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도 다음달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534-2번지에 들어서는 해당 오피스텔(734실)의 최상층(29층)에는 반려동물 전용공원 '루프탑 멍트럴파크'가 조성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수익형부동산 분양시장의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상층 스카이 특화설계가 적용된 곳들이 등장하고 관심을 받고 있다"며 "주변경관이 뛰어난 입지라면 이러한 설계를 통해 조망권을 극대화하는 등 단지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수요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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