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5일째…추가 실종자 수습 소식 없어, 실종자 유가족 발만 동동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한지 75일째인 29일, 수색에 별다른 성과가 없자 실종자 유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탑승인원 총 476명 중 구조 172명, 희생자 293명, 실종 11명이다. 세월호 참사 75일째이면서 지난 24일 희생자 수습 이후 5일째 실종자 추가 발견이 없다.

   
▲ 세월호 침몰 당시 모습/뉴시스

이날 사고 해역은 대조기이며 다음 소조기는 7월 4~7일이다. 현지 기상은 서남서 3.4㎧, 파고0.6m, 기온20.4/수온17.2℃, 시정2.4km 확보다.

풍속 5∼9㎧․파고 0.5~1.0m, 30일과 모레는 풍속 4∼8㎧․파고 0.5m 내외로 기상상태는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참사 75일째인 이날 새벽 4시 기준, 함정 118척(군·경·관공선)ㆍ항공기 18대 동원 해상수색, 잠수사 18명 9회 수중수색 및 선내 장애물 제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선체 창문 등 개구부에 희생자 유실방지를 위한 차단봉(49개소) 및 그물망(5개소) 설치ㆍ운용 중이며 어선 311척(저인망14,채낚기9,안강망8,낭장망273,닻자망7) 동원해 수색 중이다.

또 군·경·소방 등 인력 977명 동원 인근 도서 해안선 수색, 어선 동원 유․무인도서(80개소 39척) 및 양식장(64개소 78척)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장마․태풍 등 기상악화시 유실방지 보완대책 마련을 위한 전체회의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