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재보선 올인, 대표사무실 없애고 현장서 먹고자겠다

"화합과 축제의 전당대회를 넘어 7.30 재보선에 올인하겠습니다.”

   
▲ 김무성의원이 29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7.14 전당대회도 중요하지만, 7.30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박근혜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재보선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무성의원이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7.14전당대회는 축제와 화합의 한마당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전당대회도 중요하지만, 7.30 재보선이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면서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역설했다. 그는 재보선에서 승리해 박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성공에 동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전당대회 이상으로 7.30 재보선에 올인하겠다"면서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새누리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금 민심이 떠나가고 지지도가 하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대표 사무실을 비우겠다"면서 " 오로지 새누리당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현장에서 먹고 자고 유권자들을 만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무성의원이 발표한 회견문 전문이다. [편집자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새누리당의 전당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당대회는 축제이자 새누리당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진군의 나팔소리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현안과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당원 동지들이 힘을 합치는 화합의 장입니다.

전당대회는 이처럼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7.30 재보선이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새누리당의 역량을 보여주는 시험대입니다. 반드시 승리해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성공에 동력이 돼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선언합니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전당대회 이상으로 7.30 재보선에 올인하겠습니다.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새누리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지금 민심이 떠나가고 지지도가 하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벌써 ‘재보선 결과가 쉽지 않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심각한 상황이자 위기의 상황입니다. 이런 데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재보선을 앞두고 우리는 뭉쳐야 합니다. 치열함으로 무장하고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7.30 재보선을 위한 공천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의 필승을 위해 다음과 같이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에 제안합니다.

공정한 공천, 승리하는 공천을 해 주십시오. 선거에는 특별한 왕도가 없습니다.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고 후보와 당이 온 힘을 다하는 게 왕도입니다.국민이 사랑하는 후보,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가 ‘필승 후보’입니다.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가 반영된 상향식 공천의 뜻이 반드시 반영돼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겠습니다. 7.14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면 바로 ‘재보선 현장’으로 뛰어들겠습니다. 대표 사무실을 비우겠습니다. 오로지 새누리당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현장에서 먹고 자고 유권자들을 만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7.30 재보선을 통해 새누리당은 거듭나야 합니다. 6.4 지방선거처럼 모든 것을 대통령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됩니다. 전당대회 출마후보자들에게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후보 간 공개적인 신사협정 체결로 국민과 당원에게 ‘하나 된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여 줍시다! 각 후보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를 출범시켜 아름답고 깨끗한 전당대회를 만듭시다!

저부터 혁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봉투 없는 선거, 줄 세우기와 세 과시 없는 3무(無)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합동연설회를 할 때도 장외에 천막을 치고 꽹과리 치는 식의 ‘세 과시’를 안 하겠습니다. 저는 애당심과 애국심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겠습니다.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에너지를 한 데 모으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당대회에 모인 에너지를 7.30 재보선의 승리로 이어가겠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새누리당을 당원이 주인이 되는 활기찬 민주정당으로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을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7.30 재보선을 승리고 이끌고 2년 후 총선에서 과반수를 달성하겠습니다. 차기 대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하나 된 새누리당’을 만들겠습니다.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여러 후보님들,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힘을 모아 주십시오.우리 함께 하나 된 새누리당을 만들어 갑시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