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물량 완판…"초기 반응 성공적"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르노의 중형 상용밴 '마스터'가 사전계약 개시 2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되며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회사측은 국내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상무)은 16일 경기도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가진 마스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2일 사전계약을 시작해 현재까지 250여대라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르노 소형사용차 마스터가 국내에 공식 출시 했다. /사진=미디어펜


르노삼성자동차는 마스터의 초도 물량을 200여대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시장 반응을 보고 후속 물량 규모를 판단하겠다는 전략이었으며, 기대 이상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들여오는 물량 규모도 더욱 공격적으로 책정할 전망이다.

김태준 상무는 마스터의 성공적인 초기 반응에 대해 "중형 상용차 시장에서 특정 모델의 독점적 지위로 선택권이 없었던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유럽에서 최고 스테디셀러인 차량의 한국 출시 가격을 최대한 낮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은 마스터를 통해 기존 낡은 트럭 플랫폼에 적재함을 올린 탑차가 주도하던 국내 중형 상용차 시장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준 상무는 또 "마스터는 공간 활용성, 작업 효율성, 운전자에 대한 안전까지 중형 상용차가 어떤 것을 갖춰야 하는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면서 "마스터가 왜 전세계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는지 한국 시장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르노삼성은 마스터를 앞세워 국내 중소형 상용차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연제현 르노삼성 상품기획 담당은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15.2%였고,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는 수입차가 34.6%를 점유했지만, 중소형 상용차에서는 신제품이 없어 수입차 점유율이 제로(0)였다"면서 "우리는 이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마스터 판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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