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한-프랑스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프랑스 및 유럽 바이어·투자자 200여개사 참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는 유럽 3대 시장이자 세계 6위 경제대국인 프랑스 국빈 순방에 맞춰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15일(현지시각) 파리에서 '한-프랑스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올 1~8월 대프랑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3억3000만달러(21.6%)·40억4000만달러(4.5%)로, 전체 교역규모는 57억8000만달러에서 63억7000만달러(10.2%)로 증가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프랑스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전문과학기술·금융보험·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9700만달러, 프랑스의 대한국 투자는 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비재·화장품·자동차부품·기계장비·스타트업 등 프랑스 시장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중소중견기업 84개사와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 있는 프랑스 및 유럽 바이어·투자자 200여개사가 총 750건의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는 최근 양측 관심사를 반영, △소비재·기계장비·부품 등 종합상담회 △화장품 및 뷰티중심인 'K-뷰티' 특화상담회 △4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스타트업 서밋'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 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왼쪽)과 카린 비다르 파리앤코 공동대표가 양국간 스타트업 협력강화 및 한국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코트라는 25개사가 참가한 종합상담회에 기존 유럽에 수출 중인 기업들이 다른 유럽 국가로 거래선을 확대하기 위한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세계일류상품기업으로 인정받은 세라트는 100년 역사의 스위스 제네바 그랑게트 병원의 화장품사와 프랑스 천연 향수 개발사인 A사와의 MOU를 통해 세라믹소재가 적용된 의료기기 제품개발과 웰니스 센터의 글로벌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장품 및 뷰티제품의 샘플전시를 겸한 K-뷰티 상담회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관심도 뜨거웠으며,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및 언론사를 초청해 제품을 전시· 홍보하는 K-뷰티 프라이빗 쇼케이스도 함께 진행됐다.

프랑스 로레알·LVMH·모노프리·르봉마르쉐는 물론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인 부츠와 스위스 화장품 3대 유통사인 타너 등 유럽 전역에서 뷰티 및 럭셔리 기업 80여개사가 집결, 기초·바디·색조 등 유럽 화장품 인증을 획득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들고 나온 우리기업 24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올 1~8월까지 우리 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으며, 대프랑스 수출도 5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 강남구 코트라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한국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협력과 국내 스타트업의 프랑스 및 유럽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진흥공단·창업진흥원·프랑스 엑셀러레이터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한-프랑스 스타트업 서밋도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혁신성장 컨퍼런스·한-프랑스 스타트업 IR·1대 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 및 관계기관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됐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최초의 창업지원 기관인 파리엔코와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어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프랑스 수도권 비즈니스 지원기관인 파리 헤지옹과 혁신창업기업 육성 협력 MOU도 체결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순방을 계기로 마련한 이번 경제행사를 통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K-POP 등 문화한류가 화장품·의료·정보통신기술(ICT)·스타트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산업 및 정책한류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라는 철저한 후속지원을 통해 양국 기업이 상호 윈윈하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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