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도 '26명 중 1명' 불과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에 여성임원이 '전무'하고 농협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들에도 1명뿐이어서, 드높은 '유리천장'을 혁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16일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이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연재 농협중앙회 및 35개 계열사를 총괄하는 농협경제지주의 집행간부급(상무보 이상)이상 임원 14명 중 여성은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역시 농협중앙회의 전체 임직원 1775명 중 여성은 14.4%에 불과한 반면, 비정규직은 624명 중 41.5%였고 경제지주는 비정규직 중 여성이 47%였다.

금융지주 및 계열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모두 26명의 임원급 중 농협은행에 단 1명의 부행장보가 있을 뿐이며, 특히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경우는 부장급에도 여성이 전혀 없다.

또 금융지주에는 전체 여성 근로자의 40%가 비정규직이고, 농협은행은 75%에 달한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도 각각 60%, 50%에 이른다.

이만희 의원은 "여성의 승진길은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한 '좁은 문'으로 바뀐다"면서 "농협은 여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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