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현직 시의원, 살인청부 '대학시절 총학생회장' 그는 누구?

살인교사를 청부한 현직 시의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김형식 의원이 채무변제 압박 때문에 송모(67)씨의 살인청부를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사진=서울시의회 홈페이지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은 피해자 송씨가 "빌려준 돈을 가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라고 협박하자 10년지기 친구인 팽모 씨에게 범행 도구를 직접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살인을 청부했다.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경찰에 체포된 뒤 25일 탈당했다.

1970년 1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한신대학교 철학과 89학번으로 제46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창 시절부터 리더십을 평가받았다.

그는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정치개혁추진위원회 기획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열린우리당 시절엔 상근부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팽씨는 3월 3일 오전 0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 송씨 소유 건물에서 피해자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수배중이었다.

경찰조사에서 김 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형식 현직 시의원, 끔찍하다" "김형식 현직 시의원, 말이 안나온다" "김형식 현직 시의원, 어떻게 이런일이" "김형식 현직 시의원, 조사를 지켜보자" "김형식 현직 시의원, 엄청난 사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