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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나마전서 드러난 문제점 어떻게?…손흥민·기성용 발언에 답 있다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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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0-17 0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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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가 파나마와 비겼다. 이겼어야 할 경기였기에, 무승부로 끝났지만 진 것처럼 찝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주호, 황인범의 골로 앞서갔으나 파나마에 추격을 허용하며 비겼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호 출범 후 4경기째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앞선 3경기 때보다는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한국은 FIFA 랭킹이 55위로 70위 파나마보다 높았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이 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2-1로 꺾었기 때문에 파나마전도 무난히 승리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더군다나 파나마는 일본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를 하고 한국으로 건너온 팀이었다.

축구는 상대성이 있어 한국이 파나마를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다. 그래도 한국이 전반 4분 황희찬의 어시스트에 이은 박주호의 선제골, 전반 33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황인범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은 경기였다. 이런 경기에서 전반 막판과 후반 이른 시간 파나마에 두 골을 내리 내줬고, 후반에 이런저런 선수교체 카드를 써보고도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비긴 것은 분명 아쉬운 결과였다.

벤투호가 출범한 후 2골을 내준 것은 처음이었다. 자리를 잡는가 했던 수비가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원톱 선발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석현준은 골맛을 못보고 후반 20분 교체됐고, 손흥민 황희찬 남태희 등 공격수들도 골을 넣지 못했다.

수비와 공격 모두 파나마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앞으로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는지, 주장 손흥민과 여전히 대표팀의 든든한 기둥인 기성용이 잘 말해줬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손흥민은 "초반에 골을 넣고 쉽게 가나 했는데,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운영(능력)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이기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배웠고,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웠던 점을 되짚었다. 또한 "템포를 유지해야 한다. 강팀은 페이스를 조절한다. 그런 걸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경기 템포나 페이스 조절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말처럼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무섭게 파나마를 몰아붙이며 2-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기고 있는 경기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대처가 미숙했다. 전반에 너무 오버페이스를 해 후반에는 선수들의 발이 무거웠고, 오히려 파나마에 주도권을 내주며 추가실점 위기에 여러 번 몰리기도 했다.

기성용은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내준 뒤 세 번째 골을 넣기 위해 전진했다. 이겨야 했기 때문에 공격 숫자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기회를 뺏길 수밖에 없다. 우리가 후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후반전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걱정했다. 그는 "아시안컵은 월드컵과 다르다. 월드컵에서는 우리보다 강한 팀을 만나 물러서서 경기를 했다면, 아시안컵은 파나마전 같이 상대가 라인을 다 내려선다. 이를 얼마나 세밀하게 잘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며 "미숙했던 파나마전 경기 운영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했다.

벤투호는 11월 호주 원정으로 치르는 평가전 2경기(호주, 우즈베키스탄)만 치르면 곧바로 아시안컵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우루과이전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챙겼다면, 파나마전 무승부를 통해 비슷한 전력이거나 한 수 아래 팀을 상대할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고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점검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대표팀이 앞으로 어떻게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또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얘기했다. 물론 벤투 감독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선수들이나 한국축구를 더 많이 파악했을 것이다. 파나마전 결과 역시 부흥기를 맞은 한국 축구 도약의 밑거름으로 삼으면 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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