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법의 심판대 세워야 비난

정미홍씨 이번엔 김구선생 폄훼 논란
“김구선생이 김일성 만세외쳐” 발언, 새민련, 법의 심판대 세워야 비난

“김구선생은 김일성에게 부역한 사람이다. 남한에서 선거를 한다고 하니 무단으로 북쪽으로 김일성 만나러 가서 만세를 불렀다.”

   
▲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표가 최근 "해방정국 당시 김구 선생은 무단으로 북으로 가서 김일성에 만세를 부르고 부역한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려 논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던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표가 김구 선생 폄훼논란에 휩싸였다. 정미홍대표는 최근 아시아뉴스통신이 주최한 워크숍에서 “김구선생은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 줄도 모른채 분단은 안된다고 강조하다가 이승만선생 주도로 남한에서 선거를 한다고 하니 무단으로 김일성을 만나러 가서 부역했다”고 주장했다. 정대표는 “당시 북한은 남한보도 잘 살았고, 물자와 산업시설이 대부분 북한에 있었다”면서 “김일성이 세보이니까 통일을 시켜줄 것으로 믿은 것 같다”고 밝혔다.

세월호 알바비 논란을 일으켰던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표가 이번엔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일성에게 부역한 사람"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씨의 지속적인 망언을 단죄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정 대표를 법의 심판대 위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지난 23일 한 언론사 주최 워크숍에 참석해 "김구 선생이 김일성 만세를 외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김구는 시골 출신으로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른 상태로 분단은 안된다고 주장하다가 남쪽에서 선거를 한다고 하니 무단으로 김일성을 만나러 간 것"이라며 "당시 남한보다 북한이 잘 살았고 김일성이 세보이니까 통일을 시켜줄 것으로 믿었다"고 주장했다.
정대표는 이어 1946년 대구 10월 항쟁과 1948년 여수· 순천사건, 제주 4·3사건도 경찰과 군인, 양민이 빨치산 공산폭도들에게 학살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대표는 제주 4·3사건의 경우 "빨치산 폭도들이 유공자와 희생자로 둔갑해 4·3공원에 안치돼 있다"며 "폭도들이 경찰의 목을 따고 공격했는데 이들을 공원에 모시도록 보고서를 만든 핵심인물이 박원순 서울시장"이라고 비난했다.

제주4.3사건의 경우 우파실증사학자들도 남로당 빨치산들이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방해하기위해 폭동을 벌이면서 발생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김구선생과 4.3사태까지 거론하며 망언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속한다"며 "법의 심판대에 세워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