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관료들을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고 제재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이날 "비건 특별대표가 러시아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및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을 만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무부는 RFA에게 "미국은 비핵화 진전을 위해 러시아를 비롯한 이해당사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러시아측과 북한의 FFVD를 이루기 위한 협력분야를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러시아측에게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가능한 빨리 진행되고 북한에 미래를 열어줄 조치들이 이뤄지도록 완전히 조율된 소통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무부는 이날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의 비핵화 실무협상 일정에 대해 "북한측과의 회동에 대해 현재 발표할 일정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러시아 외무관료들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고 제재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