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 불안, 외국인 위험자산 축소 영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10월 들어 한국 정부와 국내은행들의 신용부도위험(CDS) 프리미엄이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정부와 국내은행들의 CDS프리미엄이 소폭 상승했다.

CDS프리미엄은 채권의 부도위험에 대한 일종의 가산금리다.

한국 국채의 CDS프리미엄은 10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이에 따른 국내 자산가격 하락, 외국인의 위험자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12일 현재 0.39%로 9월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국내은행들도 지난해 말 이후 평균 2%포인트 하락했으나, 10월 들어 0.02%포인트 반등했다.

12일 기준으로 국민은행(0.53%), 신한은행(0.50%), 우리은행(0.51%)은 3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0~0.02%포인트) 상승에 그쳤으나, KEB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이슈와 파생상품 불완전판매 의혹 등의 영향으로 0.04%포인트나 치솟았다.

그럼에도 국내은행들의 평균 CDS는 일본과 같은 0.52%로 미국(0.54%), 유럽(0.68%), 중국(0.79%)은행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행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 증시 약세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과 3분기 기업대출증가율 둔화 등으로 9월말 평균 0.48%에서 0.06%포인트 높아졌다.

유럽의 은행들은 지난주 중 프랑스은행들을 중심으로 0.65%에서 0.03%포인트 추가 상승, 작년말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일본은행들은 7월 이후 큰 변화 없이 점진적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중국은행들은 10월 들어 미중 무역전쟁과 은행권 불안이 일부 반영되면서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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