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주택 사업 브랜드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주택사업 도약
전문가들이 만든 완벽한 주택으로 고객에게 자부심 선물한단 의미
2019년 신규 착공 및 분양 현장 적용…기존 아파트 소급 안 돼
[미디어펜=홍샛별 기자]2002년 탄생한 쌍용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예가’(藝家)가 1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쌍용건설은 17일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택 브랜드 통합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주택 사업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으로 일원화시킨다고 밝혔다. 

아파트에 사용했던 ‘예가’와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에 적용했던 ‘플래티넘’(PLATINUM)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 하나로 통합해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더 플래티넘에는 전문성(Professional)과 완벽함(Perfect), 자부심(Proud)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담겼다.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고급건축 전문가들이 완벽한 주거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자부심을 선물한다는 뜻이다. 

쌍용건설의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그동안 부진했던 주택 사업에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건설은 해외 건축 분야에서는 여전한 강자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택사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3년간 쌍용건설이 공급한 주택은 1000가구에 그친다. 

이 같은 국내 아파트 시공 급감은 국토교통부의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쌍용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8계단 하락한 30위에 머물렀다. 

   
▲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총괄 상무가 '더 플래티넘'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더 플래티넘은 나날이 치열해지는 국내 주택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주택 사업을 제대로 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총괄 상무는 더 플래티넘 론칭 의의를 이 같이 설명하며 “더 플래티넘을 국내 주택 시장에서 브랜드 강자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내년 신규 착공 및 분양되는 현장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 등 기존 예가 브랜드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단지들을 선보인다. 플래티넘 시범단지 격인 이들 단지에서 약 4200가구 공급을 통해 플래티넘 브랜드의 탄생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더 플래티넘 브랜드는 2019년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라며 “다만 기존 예가 브랜드 아파트에는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소급 적용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더 플래티넘 BI /자료=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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