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양국간 8차회의가 16~17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18일 추가로 열리기로 '연장' 결정됐다.

17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같이 정해졌고 19일에도 회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외교부는 양측이 분담금 증액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미 양측은 지난 회의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측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8차회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는데 현행 제9차 SMA(2014~2018년)은 올해 12월31일 부로 종료되고, 이번 제10차 협정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올해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련해 도출되었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8차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부·국방부 관계관들이, 미국측에서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으로 해 국무부·국방부 관계관이 참석했다.

18일부터 서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이어질 8차회의 '연장전'에서 양측이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양국간 8차회의가 16~17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18일 추가로 열리기로 '연장' 결정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