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가 소지섭의 기습포옹으로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률을 회복했다. 반면 '흉부외과'는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시청률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13, 14회는 7.1%, 9.5%의 시청률(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된 11, 12회 때의 7.4%, 8.8%과 비교할 때 평균시청률이 올라갔고, 12회의 9.5%는 지난 4일 8회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시청률과 타이에 해당한다.

시청률 반등을 이뤄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힌데다 경쟁작 '흉부외과'의 시청률이 뚝 떨어지면서 독주체제 돌입을 예감케 했다. 

   
▲ 사진=MBC '내 뒤에 테리우스', SBS '흉부외과' 포스터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SBS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13, 14회는 5.7%, 6.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앞선 11, 12회 때의 7.4%, 8.3%보다 각각 1.7%포인트, 1.4%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13회의 5.7%는 드라마 시작 이래 자체 최저시청률이다. 

KBS2 '오늘의 탐정' 23, 24회는 2.3%, 2.3%로 계속 2%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날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정인선(고애린)이 김본(소지섭), 임세미(유지연) 성주(라도우) 세 사람의 비밀 활동 장소인 킹스백 아지트를 발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소지섭의 위장 신분을 알게된 정인선은 상처를 받았고 혼란에 빠졌다. 정인선은 킹스백 매장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온 것에 의심을 품고 늦은 밤 홀로 킹스백 매장을 찾아 주변을 탐색하던 중 비밀장치를 건드리며 지하에 있던 비밀 아지트로 들어섰다.

갑작스럽게 정인선이 아지트에 나타나 임세미와 성주가 놀라는 가운데, 소지섭이 정인선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포응을 하는 장면이 엔딩이었다. 이처럼 소지섭과 정인선의 관계, 이야기 전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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