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이승엽의 대포가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과 릭 밴덴헐크의 호투를 앞세워 9-2으로 승리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이승엽은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승엽은 2회말 1사 1루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린 후 팀이 4-0으로 리드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3번째이자 개인 통산 22번째 연타석 대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6월 들어 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2패)를 올렸다. 최근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시즌 44승2무21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NC와의 승차는 6경기로 벌렸다.

최하위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면서 23승1무4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이승엽과 야마이코 나바로의 홈런포가 나오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이승엽은 2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조영우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조영우의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포를 때려냈다.

삼성은 3회 선두타자 나바로의 시즌 18호 중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난 후 2사 3루에서 채태인의 적시타와 이승엽의 투런 아치에 힘입어 6-0으로 도망갔다. 이승엽은 바뀐 투수 윤근영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4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삼성은 5회 무사 1루에서 이지영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밴덴헐크의 역투에 막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한화는 6회초 김경언(시즌 1호)과 펠릭스 피에(시즌 5호)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추격했지만,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삼성은 심창민(1이닝 무실점)과 안지만(1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마무리 임창용(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해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