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전준우의 맹타와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9-0으로 완승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4위 롯데는 시즌 35승1무30패로 상위권을 압박했다. 3위 넥센과는 2.5경기차, 2위 NC와의 승차도 3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또한 NC전 4연승을 기록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전준우는 4회 결승 솔로 홈런(시즌 7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은 쐐기 투런 아치(시즌 7호)를 터뜨려 NC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7승째(4패)를 챙겼다.

지난 24일 LG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NC 선발 찰리 쉬렉은 이날 4⅔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9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최다 실점 기록이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NC는 29패째(40승)를 당했다.

롯데는 4회말 전준우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실마리를 풀었다.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5회 대거 8점을 뽑아 NC 선발 찰리를 무너뜨렸다.

5회 선두타자 박종윤의 내야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이승화의 번트 안타로 1점을 낸 뒤 상대 실책으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전준우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손아섭의 투런 홈런에 이어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8회부터 이명우와 최대성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NC는 7안타를 치고도 산발에 그쳐 무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