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7-0으로 완파했다.

이틀 연속 두산을 꺾은 넥센은 2연승을 달렸고, 39승째(29패1무)를 수확해 2위 NC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이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밴헤켄은 삼진 4개를 곁들었다.

밴헤켄은 이날 호투로 시즌 10승째(4패)를 수확했다.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아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를 이룬 서건창과 문우람이 각각 5타수 2안타 1득점,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두산은 타선이 산발 4안타를 치는데 그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5패째(33승)를 기록, 6위 KIA 타이거즈(33승37패)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6패째(4승)를 떠안았다.

1회초 서건창의 우전 안타와 도루, 문우람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넥센은 박병호가 좌익수 앞에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선발 밴헤켄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넥센은 4회 3루타를 때려낸 선두타자 강정호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5회 1사 3루에서 터진 문우람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6회 힘을 냈다.

6회 무사 1,3루에서 이성열이 내야안타를 쳐 1점을 추가한 넥센은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5-0까지 앞섰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비니 로티노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이성열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올렸다.

넥센은 7회 문우람의 2루타와 유한준의 안타를 엮어 1점을 추가, 7-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8,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와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그대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