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27승째(41패1무)를 수확해 7위 SK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 뉴시스 자료사진

정성훈이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테이블세터 오지환(4타수 2안타 2득점)과 임재철(4타수 2안타 3득점)이 제 몫을 톡톡히 했고, 이진영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선발 임정우(⅓이닝 2실점)와 뒤이어 등판한 윤지웅(1⅔이닝 2실점)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정현욱(1⅓이닝)과 신재웅(2⅓이닝), 유원상(1⅓이닝), 이동현(1⅓이닝), 봉중근(⅔이닝)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 승리에 발판을 놨다.

4회말 1사 1루 상황에 등판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신재웅은 시즌 4승째(1패)를 따냈다.

SK는 투수진의 부진과 실책 탓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40패째(30승)를 당해 7위에 머물렀다.

초반에는 SK의 분위기가 좋았다.

1회말 무사 2,3루에서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 2사 1루에서 임훈이 우중월 투런포(시즌 2호)를 작렬해 4-1로 앞섰다.

4회초 정성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려 1점을 만회한 LG는 5회에만 5점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5회 1사 1,2루에서 잇따라 나온 이진영의 내야안타와 이병규의 적시 2루타를 엮어 동점을 만든 LG는 정성훈의 고의4구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좌전 적시타와 최경철의 3루수 앞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대거 3점을 올려 7-4로 역전했다.

LG는 6회 2루타를 때려낸 선두타자 오지환이 임재철의 희생번트 때 상대 투수 전유수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점을 더했다. 정의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간 LG는 이진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9-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7회 2사 1루에서 정의윤의 좌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작렬해 2점을 추가, 11-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